책이름 :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지은이 : 성완경펴낸곳 : 열화당 내가 잡은 책은 초판 1쇄로 1999. 1.에 나왔다. 여지없이 책술에 인천 부평 〈한겨레문고〉의 심벌마크가 파란잉크로 찍혔다. 붉은 잉크 고무인의 구입 날짜는 흐릿해서 알 수가 없었다. 분명 표제의 ‘민중미술’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을 것이다. 부제는 ‘새로운 현대를 위한 성찰―성완경의 미술비평’으로 지난 20여 년 간 쓴 글들에서 엄선한 21편이 3부에 나누어 실렸다.1부 ‘민중미술의 시각’은 한국 현대미술의 전근대성을 깨고, 소통하는 미술의 힘과 민중미술적 시각의 글 9편을 실었다. 외형과 실제 사이의 괴리는 한국사회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문화 자체로 그 뿌리가 깊다. 괴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정부․언론․기업․학계 등의 연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