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민어의 노래지은이 : 김옥종펴낸곳 : Human&Books 틈날 때마다 온라인 서적 검색창에 시인의 이름을 두드렸다. 지난해 초여름 시집이 출간되었다. 표제마저 『민어의 노래』였다. 생선회와 술잔을 줄곧 기울였던 지난 시절이 있었다. 술꾼들은 알 것이다. 여름은 민어, 겨울은 방어가 으뜸이라는 것을. 시인을 처음 접한 책은 섬 연구소 소장 시인 강제윤의 섬 여행기가 분명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 1부 마지막 시 「건정」과 2부 첫 시 「늙은 호박 감자조림」을 만났다. 시인의 첫 시집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막상 손에 넣자 아껴두고 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시집을 펼쳤다.시인의 이력이 파란만장했다. 신안의 섬 지도에서 나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싸움에 이골이 났다. 고교 1년 목포에 유학 온 그는 조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