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지은이 : 김진호 펴낸곳 : 현암사 ‘원고를 꼼꼼히 읽고 학문적 감수를 해준 신학자 김진호 선생에게 감사드린다’ 김규항의 『예수전』 머리말의 한 구절이 내가 이 땅의 민중신학자 김진호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다. 책장의 『예수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제 눈에 뜨이다니. 김진호 표사의 첫 문장은 이렇다. - ‘역사의 예수’ 담론은 예수가 더 이상 교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 내 책장 한 칸은 신과 신화에 관한 책들이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리처드 도킨스, 카렌 암스트롱, 토마스 불핀치 등. 하지만 허한 구석이 있었다. 라틴아메리카의 민중 신학은 대학시절 몇 편의 글을 찾아 읽었지만,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을 하면서 이 땅의 목불인견의 개신교의 행태에 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