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이 서도 군도(群島)에 접어들었는지 하선 안내 방송이 들려옵니다. 볼음도는 은행나무를, 주문도는 서도중앙교회를, 상징으로 내세웁니다. 서도중앙교회는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교회는 1923년 주민들이 헌금을 모아 지었고, 1978년에 진촌교회에서 서도중앙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교회 역사가 90여년이 되었습니다. 사진의 현판에 ‘鎭村敎會’가 뚜렷합니다. 교회가 자리 잡은 자연부락명이 ‘진말’입니다. 건물은 전통적인 조선 한옥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입니다. 제가 보기에 1층은 본당이고, 2층은 옛 종루로 보입니다. 유리창에 스테인드글라스로 보이는 문양이 그려졌습니다. 본당인 예배당 내부는 두줄로 된 기둥으로 나뉘어진 어칸과 양쪽 협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