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륭 2

雜說品

책이름 : 雜說品 지은이 : 박상륭 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유리'라는 사막에서 온 돌팔이 중, 湖東의 김윤식翁, 七祖語論, 김정란 시인, 조씨(朝氏)네 문중의 古今笑叢, 노엄 촘스키의 '황제와 해석', 神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 小說法, 神曲, 파우스트, 유다福音, 이희승 국어사전, V. I. 레닌의 미술비평 한 토막, 김진석 철학교수, 未堂, 달마재 신부, 山海記, 朴姓某氏라는 잡소리꾼의 품바타령, 죽음의 한 연구, 李文求 公, 백결(百結) 선생, 샤갈이나 마그리트, 황주리나 염성순 등, 堯舜같은 聖君, 학자 노귀남 박사, 김진수. 소설을 읽어나가다 여기저기서 귀동냥한 인물과 책명이 나올때마다 긁적거렸지만 헐거운 그물 사이로 빠져나간 고기가 한두마리는 아닐 것이다. 여기서 평론가 김윤식은 '..

小說法

책이름 : 소설법 지은이 : 박상륭 펴낸곳 : 현대문학 소설을 읽어나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한 문장이 몇 쪽에 걸쳐있고, 단락이 어서 끝나기를 독자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쉽표는 마구 쏟아지고, 영어 원문이 튀어나오고, 한자가 시도때도 없이 돌출한다. 언젠가 말했듯 나는 소설을 잡을 때 북다트가 하나면 족하다. 하지만 유일한 예외적인 소설이 박상륭 작품이다. 최소한 두 개를 준비해야 한다. 작품 말이게 붙은 각주(주석) 때문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없기는 주석을 찾아봐도 마찬가지다. 형식도 파격적이지만, 내용은 더욱 난해하다. 전 세계의 종교, 신화, 민담, 전설 심지어 동화까지 등장하고,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전개는 독자의 글읽기를 고되게 만든다. 우리가 흔히 시간 때우기로 소설을 잡지만, 박상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