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장진 희곡집 지은이 : 장진 펴낸곳 : 열음사 십여 년만에 희곡집을 잡았다. 그것도 한 작가의 작품집으로. 나는 책을 즐겨 잡지만 문학 장르에서 희곡과 시나리오는 그중 거리가 가장 멀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도 나와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벼운 읽을거리로 산문집을 잡거나, 더 나아가 소설이나 시집이다. 기억도 가물거리는 내가 잡았던 희곡집은 흥미가 끌렸다기 보다는 편집증적 기질에서 손에 넣은 것이다. 그 시절 나는 신춘문예당선작품집을 연례행사처럼 연초에 읽는 재미에 빠졌다. 그리고 책씻이한 아쉬움에 두세 차례 희곡당선작품집을 잡았지만, 별로 흥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아니 그만큼 자신이 희곡에 대한 기초지식 부족으로 재미를 느낄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고작 연극평론가 안치운의 저작을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