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반짝이는 것은 모두 혼자다 / 짬뽕지은이 : 박상우펴낸곳 : 하늘연못 시의 한 구절 같은 제목의 '반짝이는 것은 모두 혼자다'의 구입 동기는 '박상우 작가수첩'이라는 꼬리표에 답이 있다. 작가후기에서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작가수첩에 기록된 내용은 소설작업 과정에서 얻어진 사유의 이삭들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책을 골랐다. 소설을 잡을 때마다, 분명 한편의 완성작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모태나 씨앗글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류의 책을 여적 본 적이 없다. 작가는 뒤이어 '그것들이 재료가 되거나 양념이 되거나 반죽이 되어 소설의 피와 살이 형성된 것이다.'라고 박수를 쳐준다. 그렇다고 내가 박상우의 작품에 애착을 갖는 독자는 아니다. 고작해야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내 마음의 옥탑방'과 더불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