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콩알이 굴러 다녔지 2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책이름 :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지은이 : 김륭 펴낸곳 : 문학동네 시인 김륭(金隆, 1961 - )은 울진 콩을 주제로 한 지역음식총서 1권에서 만났다. 시인 32명이 참여한 합동시집 『밤새 콩알이 굴러 다녔지』였다. 이름에서 와 닿는 기묘한 기시감과 코믹스런 표제에 끌려 시집을 손에 넣었다. 시인의 본명은 김영건이었다. 그는 한 시인의 사인을 받고 나서, 지리산자락 빈집에 3년간 틀어박혀 시를 썼다고 한다. 신춘문예 계절이 돌아오면 산마을에서 내려와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문을 구했다. 신문에서 자신의 당선소식을 접한 그날 산을 내려왔다. 2007년 강원일보와 문화일보에 동시와 시가 동반 당선되어, 마흔일곱에 문단에 나왔으니 늦은 셈이었다.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밤새 콩알이 굴러 다녔지

책이름 : 밤새 콩알이 굴러 다녔지 지은이 : 안도현 외 펴낸곳 : 걷는사람 안도현 / 김남극 / 안상학 / 김륭 / 문동만 / 이병초 / 김성규 / 문신 눈에 익은 시인은 9명 뿐이었다. 『밤새 콩알이 굴러 다녔지』는 지역 음식을 소재로 문인들이 엮은 지역음식총서 1권이었다. 울진 콩 기행(2019년 10월 5 - 6일)에 참여한 시인 32명의 합동시집이었다. 경북 울진의 콩클러스트사업단에서는 울진 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을 비롯해 유기농 빵 등 음식과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편들의 소재는 울진의 콩과 음식 그리고 문화유적을 답사했다. 불영사佛影寺, 무덤시 골짜기, 죽변竹邊 포구, 대풍헌待風軒, 울진 십이령, 천년대왕송(수령 600년 금강송), 왕피천, 월송정越松亭, 망양정望洋亭, 백암온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