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등성이 하나를 이웃해 두고있는 보물 제615호 석조여래입상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시멘트로 포장된 좁은 진입로에 주인을 알 수 없는 승용차가 길을 막고 있었다. 할 수없이 사적 제137호인 하점면 부근리의 고인돌로 향했다. 고인돌로 향하는 진입로에 은행나무 묘포가 자리 잡았고, 그리 넓지 않은 광장으로 차를 주차하기 편하다. 광장 입구에 도로가를 향해 '고구려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유적비'가 서있다. ‘강도의 맥’에서는 연개소문의 구기(舊基)를 하점면 부근리 사직골 서쪽산인 시루미산 정상으로 보고있다.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때 모든 실권은 대막리지 연개소문에게 있었다. 연개소문의 아버지가 고구려 최고관직인 대대로라는 직책에 있었고, 그것을 연개소문이 이어받을 때 많은 귀족이 반대했다. 대대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