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식물의 정신세계 지은이 : 피터 톰킨스·크리스토퍼 버드 옮긴이 : 황금용·황정민 펴낸곳 : 정신세계사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법정스님의 열반 때문이었다. 예전에 스님의 '무소유'와 '홀로 사는 즐거움'을 잡았고, 작년 '아름다운 마무리'를 손에 넣었으나, 아직 책을 잡지는 못햇다. 그런데 돌연 스님이 열반에 드셨다. 1년 평균 독서량이 1권 미만이던 한심한 이 땅에 스님의 저작물이 동이 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심지어 절판된 스님의 '무소유'는 인터넷 경매에서 천정부지의 가격을 호가하고 있었다. 정말! 목불인견의 천민근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스님은 이런 현상을 예견하셨을까. 자신의 모든 출판물을 절판하라는 유지를 남기셨다. 그런데 출판사 측들은 이런 변명을 내세웠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