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百백의 그림자지은이 : 황정은펴낸곳 : 민음사 “고맙다, 이 소설이 나온 것이 그냥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174쪽)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해설 「『百의 그림자』에 부치는 다섯 개의 주석」에서 말했다. 지난 두 달간 문학평론가의 책 다섯 권을 몰아서 읽었다. 두 번째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한겨레출판, 2018)의 부록에 실린, 추천사 자선 베스트 10에 꼽힌 책이었다. 다행히 군립도서관에 초판본이 비치되었다.『百백의 그림자』는 2022년 출판사 《창비》에서 문장을 정제하고 새로운 장정으로 재출간되었다. 소설가 황정은(黃貞殷, 1976- )은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로 등단했다. 그 시절 나는 새해벽두 일간지의 신춘문예당선작들을 찾아 읽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