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컴퓨터 책상에 앉아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찍은 전경 그림입니다. 작은 섬 주문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집이라고 저는 스스로 자랑합니다. 월파벽 앞까지 바닷물이 밀려 왔습니다. 만조입니다. 바다건너 섬이 바로 석모도입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의 하나인 보문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선 흰구름에 살짝 가린 가장 높은 봉우리가 상봉산입니다. 행정구역명 삼산면은 석모도의 3대 명산인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에서 유래합니다. 오른편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 작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보문사가 앉은 낙가산입니다. 중턱 눈썹바위 절벽에 관음보살좌상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저는 바다에서 관음보살을 우러러보고 있는 위치입니다. 2008년 11월. 저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강화군의 막내 서도면의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