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피터래빗 저격사건 지은이 : 유형진 펴낸곳 : 문학동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문학전문 출판사 《문학동네》는 신간시집 시리즈 ‘문학동네시인선’ 150번째를 앞두고, 옛 시집 복간 시리즈 ‘문학동네 포에지’ 1차분 10권을 내놓았다. 중견시인들의 첫 시집이었다. 나는 이중 세 권을 손에 넣었다. 박상수의 『후르츠 캔디 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손에 펼쳤다. 복간 시집의 「시인의 말」은 초판본과 개정판 두 개였다. 2005년 여름과 2020년 10월에 썼다. 시인의 첫 시집은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왔다. 15년 만에 새얼굴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