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4를 지키려는 노력지은이 : 황성희펴낸곳 : 민음사 나는 시집을 손에 넣을 때 시인의 데뷔시집을 선호했다.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실현된 집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서핑하다 시인의 첫 시집에 실린 시 한 편을 접했다. 아쉽게 품절이었다. 두 번째 시집은 4부에 나뉘어 58편의 시가 실렸다. 각 부의 소제목은 부의 첫 시 제목을 따왔다. 해설은 문학평론가 박슬기의 「원본 없는 시대의 시 쓰기」였다.첫 시집 『엘리스네 집』은 판타지를 통해 뒤틀리고 왜곡된 현실을 표현했다. 시의 진리성에 대한 철저한 냉소였다. 『4를 지키려는 노력』은 일상의 디테일이 시와 마술적으로 결합되는 순간을 모순어법으로 포착했다. 시의 진리성에 대한 알레고리적 비유였다. 시인 김기택은 표사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