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세상의 모든 최대화지은이 : 황유원펴낸곳 : 민음사 “시여, 침을 뱉어라”,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나가는 것이다”의 김수영은 죽어서도 힘이 세었다. 강화도에 딸린 작은 외딴섬에서 얼치기생태주의자를 자처하는 나는 두 권의 김수영문학상 수상시집을 손에 넣었다. 김수영문학상은 1981년 민음사에서 김수영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문학상이다. 제31회 수상작 황인찬의 『구관조 씻기기』와 제34회 수상작 황유원의 『세상의 모든 최대화』다. 학창시절, 모더니즘에 경도되었다는 어설픈 이유로 나는 김수영을 백안시했다. 삶터를 섬에서 찾았고, 20여 년 동안 이삿짐 속 천덕꾸러기였던 부피 꽤나 나가는 『김수영 전집』을 다시 잡았다. 김수영이 새롭게 들어왔다.시인의 첫 시집은 4부에 나뉘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