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겨울 -나무로부터 봄 - 나무에로지은이 : 황지우펴낸곳 : 민음사 시집은 부 구분 없이 모두 60 시편이 실렸다. 후반부 몇 편의 시에 潭陽 水北이라는 지명이 등장했다. 나는 즉각 별서정원 명옥헌과 시 ‘華嚴光州’를 떠올렸다. 하지만 ‘화엄광주’가 실린 시집은 ‘게 눈 속의 연꽃’으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 아닌가. ‘두번째 시집을 내면’은 이렇게 시작된다. 징검다리 - 돌 하나(1983년), 돌 둘(1985년)을 내 놓아 내 갈 길을 만든다. 그렇다. 여기서 돌 하나는 첫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이고, 이 시집은 돌 둘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었다. 초판이 1985년에 출간되었다. 순서 없이 시인의 시집을 잡은 나의 착각이었다.황지우의 시는 기존의 전통적인 시 관념을 깨고 기발한 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