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서재 결혼 시키기지은이 : 앤 패디먼옮긴이 : 정영목펴낸곳 : 지호 책은 《아메리칸 스칼러》 편집장을 지낸 칼럼니스트 앤 패디먼(Anne Fadiman)의 미국의회도서관 발행지 『시빌리제이션』에 연재되었던 ‘평범한 독자의 고백’ 칼럼을 모은 에세이다. 책의 원제는 라틴어 ‘Ex Libris'로 ‘장서표’라는 뜻이다. 장서표는 책 소유자의 이름이나 문장紋章을 넣어 책표지 안쪽에 붙이는 표식이다. 나는 그동안 장서표에 관한 책으로 인연 있는 우리나라 문인과 예술인 50명의 장서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판화가 남궁산의 『인연을, 새기다』(오픈하우스, 2007), 세계 각국의 장서표 200개가 실린 중국 장서표 연구가 쯔안의 『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알마, 2016)를 읽었다. 한국어판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