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가만한 당신지은이 : 최윤필펴낸곳 : 마음산책 여성학자 정희진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를 통해 저자 최윤필을 알게 되었다. 군립도서관을 검색하고 두 권의 책을 대여했다. 최윤필(1967- )은 〈한국일보〉의 기자로, 2014년부터 매주 토요일 원고지 30장 분량의 기사를 연재했다. 외신 부고에 올라 온 이들을 소개하는 지면은 ‘가만한 당신’이었다. 차별과 억압과 무지와 위선에 맞선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가치와 권리를 쟁취하고자 우리 대신 우리보다 앞서 싸워온 이들을 소개했다. 부고訃告라는 형식을 통해 35인의 삶을 온전히 복원시킨 인물 인문서였다. 콩고전쟁중 강간당한 여성과 고아, 성폭력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거둬 치료하고 함께 먹고 살고 일하고 가르친 ‘마마’라는 애칭의 콩고 레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