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 1936~ )가 1970년에 발표한 우화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갈매기 조너선은 본질적 삶에 대해 끊임없이 사색합니다. 일생동안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끝없이 노력합니다. 삶의 진리와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으로 누구나 귀에 익은 말입니다. 대기 중 습도가 높아 무더위가 여적 가시지 않았습니다. 절기는 입추를 지나 처서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한낮의 기온은 30℃ 넘어서지만 아침저녁으로 바람에 선선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먼동이 터오며 밤새 진군한 안개가 서서히 벗겨지고 있었습니다. 나의 산책은 일년 열두달 같은 길을 오고 갑니다. 대빈창 해변 솔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