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유정(魚遊井)은 말그대로 고기가 많이 몰려 노닌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지명 유래를 검색하고 조금 허탈했습니다. 우물(井)에서 부산 금정(金井)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금정(金井)산은 이 우물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에 “금정산 정상 돌 위에 샘이 있는데 항상 마르지 않는 이 우물은 물빛이 황금색으로 빛난다.”라고 전합니다. 샘의 크기는 남북이 147㎝, 동서가 125㎝이며 깊이가 51㎝에 이릅니다. 이름처럼 물이 솟아나는 게 아니라 빗물이 고인 것으로 웬만해서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유정은 봄에 꽃게, 새우가 여름에 병어, 밴댕이가 가을에 꽃게, 젓새우가 풍어를 이루었습니다. 어유정의 젓새우는 명성이 자자한 강화도에서 가장 상품으로 꼽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