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갈보 콩 지은이 : 이시백 펴낸곳 : 실천문학사 내 책장 한켠에는 세계문학상 수상작이 2005년 제1회 김별아의 ‘미실’부터 순서대로 꽂혀있다. 수상작은 매년 3, 4월에 한권의 단행본으로 출간 된다. 올해 제8회 수상작은 전민식의 ‘개들을 산책시키는 남자’다. 이 책은 나의 온라인 서적 카트에 서너번 넣어졌다가 뺐다가를 반복했다. 그리고 마음을 굳혔다. 세계문학상 수상작도 이상문학상 작품집과 마찬가지로 나의 독서목록에서 왕따 시키기로 작정했다. 제7회 수상작인 강희진의 ‘유령’이 아직 나의 손길을 책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글머리인가. 시골에서 생활하는 잘 팔리지 않는 전업 작가의 단편소설집 서평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책갈피를 펼쳤던 두 권의 문학상 작품집을 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