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감시와 처벌의 나날 지은이 : 이승하 펴낸곳 : 실천문학사 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시인동네, 2015) 개정판을 잡고 이승하(李昇夏, 1960 - )의 시에 매료되었다. 『우리들의 유토피아』에 이어 『감시와 처벌의 나날』은 세 번째 잡은 시집이었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뼈아픈 별을 찾아서』, 『예수·폭력』이 책장에서 어깨를 겨누고 있었다. 시집은 광기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시집이었다. 공권력이라는 이름을 빙자한, 권력의 유형·무형의 폭력을 고발한 『폭력과 광기의 나날』(세계사, 1993)이 재출간되기를 나는 기다리고 있다. 시인은 이 땅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공포, 감시, 처벌을 시적 형상화로 고발했다. ‘30년 동안 신경정신과병원에 면회를 다녔습니다···. 교도소와 구치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