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 지은이 : 박상진 펴낸곳 : 왕의 서재 나는 '나무와 숲'에 관한 책을 십여권 갖고 있다. 십여년 전 우연히 산림학자 전영우의 학고재에서 간행한 '나무와 숲이 있었네'라는 책을 잡은 이후, 나무 칼럼리스트 고규홍의 책을 비롯한 인문교양 서적으로서의 산림관련 책들이다. 저자와 책으로는 처음 만났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귀동냥으로 목재로 만들어진 우리 문화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로 알고 있다. 해인사가 소장하고 있는 팔만대장경의 판각장소가 강화도가 아닌 남해안인 것은 사용된 목재에 후박나무와 거제수나무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학설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저자는 백제 무녕왕릉의 목관이 일본에서만 자라는 금송(金松)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혀 문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