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02호 강화江華 참성단塹星壇 소사나무는 ‘하늘아래 첫 천연기념물’인지 모르겠다. 우리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를 올렸던 마니산 참성단에 자리 잡았다. 마니산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정중앙에 지리잡은 민족의 영산靈山이었다. 마니산 정상은 해발 472.1m에 불과하지만 섬산이라 해발 0m 가까이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만만치 않은 높이였다. 강화도 최고봉으로 참성단에 오르려면 화강암 급경사를 힘들게 기어 오를수 밖에 없었다. 하늘은 물기를 잔뜩 머금었고, 구름은 낮게 떠있었다. 곧장 빗줄기를 퍼부을 것처럼 찌푸린 날씨였다. 이른 시각인지 산을 오르거나 내려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입장료는 2,000원이었다. 얼마만의 마니산 산행인가. 매표소를 지나자 등산로 좌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