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소만(小滿)을 사나흘 앞둔 물을 얹은 대빈창 다랑구지입니다. 소만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듭니다. 햇빛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주문도의 소만은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연중 가장 바쁜 절기입니다. 고맙게 사흘 내내 비님이 오셨습니다. 저수지가 없어 물이 귀한 대빈창 다랑구지를 흠뻑 적셨습니다. 사흘간 강우량은 72mm나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우리나라 연평균 강우량은 1200mm 입니다. 근래 서해의 작은 외딴섬에 내리는 연중 강우량은 500mm 안팎이었습니다. 벼농사는 한자로 수도작(水稻作)이라 할 만큼 물을 많이 쓰는 농사입니다. 대빈창 다랑구지는 저수지가 없습니다. 장마철 차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제방 밑 논부터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