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개인주의자 선언 지은이 : 문유석 펴낸곳 : 문학동네 2015년 9월에 1판 1쇄를 찍었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오래 묵은 책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 독자들은 꾸준히 책을 찾았다.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 1위였다. 저자 문유석은 지방법원 부장판사였다. 학력고사 시절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인재였다. 그는 겸손을 빌어 이렇게 말했다. “전두환 총통 각하 덕에, 과외와 사교육 없이 변별력 있는 전국 단위 시험 한 방으로 승부 내는 그분 스타일의 단순 무식 명쾌한 입시제도의 혜택을 듬뿍 받은 세대의 한 사람”(74 ~ 75쪽)이라고. 그렇다.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군홧발 정권의 유일한 치적일지 몰랐다. 평준화, 과외금지, 대학입학 정원 확대로 눈망울 또렷한 가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