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거미 지은이 : 박성우 펴낸곳 : 창비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문학동네, 2003) 『거미』(창비, 2002) 틈만 나면 사이트에 들어가 일별하는 온라인 서적의 한국시 분야에서 가장 빈번하게 눈에 뜨이는 두 시인의 첫 시집을 손에 넣었다. 두 시인의 시집은 나올 때마다 새 책 코너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다. 삐딱한 나의 시선은 두 시인을 애써 피했다. 도리 없이 첫 시집의 신선한 매력을 핑계로 두 시인을 만났다. 시집은 모두 4부에 나뉘어 56편이 실렸고, 해설은 문학적 스승인 강연호(시인)의 「세상의 상처에는 옹이가 있다」다. 전북 익산 원광대 문창과 스승과 제자로 만난 시인의 문학 수업이 흥미로웠다. 스승은 지속적인 작품 제출을 요구했고, 제자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