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지은이 : 빌 브라이슨 옮긴이 : 이덕환 펴낸곳 : 까치 ‘나이도 정확하게 계산할 수도 없고, 거리를 알 수 없는 곳에 있는 별들에 둘러싸여서, 우리가 확인도 할 수 없는 물질로 가득 채워진 채로,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수도 없는 물리법칙에 따라서 움직이는 우주(118쪽)’에 살면서 나는 500여 쪽에 달하는 초판본이 발간된 지 10년이나 지난 책을 3주에 걸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내 책장은 그동안 10여권 안팎의 과학책만 자리 잡았다. 딱딱하기 그지없는 내용의 대중과학서에 그동안 나는 흥미를 잃었다. 이 책은 어떻게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나만이 아니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1년에 책 한권 잡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인 이 땅에서 놀랍게도 10만부가 팔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