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걷기예찬 지은이 : 다비드 르 브르통 옮긴이 : 김화영 펴낸곳 : 현대문학 문학평론가 김화영(金華榮, 1941년 - )은 파리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서점에 들렀다. 시간에 쫓겨 몇 권의 책을 손에 들었다. 그중 두 권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알랭 레몽의 짧은 소설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과 다비드 르 브르통(David Le Breton)의 산문집 『걷기 예찬』 이었다. 책의 초판은 2002년 1월로 출간된 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책은 이 땅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내 손에 펼쳐진 책은 31쇄였다. 저자 다비드 드 브르통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몸’의 문제에 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많은 책을 저술했다. “폴 발레리가 말했듯이 ‘가장 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