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에 붙어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니 여기도 내소사와 매한가지였다. 다만 선운사 대웅보전 전경이 앞면을 차지하고 있는 영수증이 한장이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도대체 공중에 떠있는 문화재가 있기라도 하다는 말인가. 차라리 선운사 입장료로 관람권을 통일하였으면 여행객의 마음만이라도 편할 것이다. 선운사 가는길 양안에 풍천장어 전문요리집들이 말그대로 양안에 빼곡했다. 선운사입구 관광단지의 드넓은 광장 한켠을 둘러 싼 호텔을 비롯한 숙박집과 식당, 기념품가게가 깨끗하게 보였다. 선운사 진입로에 발을 들여 놓으면 계류건너 바위절벽을 덮은 기이한 나무가 눈길을 끌었다. 천연기념물 제367호로 지정된 송악이다. 높이가 15m로 내륙에 자생하고 있는 송악 중에 제일 크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