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하늘밥도둑 지은이 : 심호택 펴낸곳 : 창작과비평사 "생명공동체의 파손이 일상화·구조화된 현실에 대한 그 자신의 크나큰 노여움과 슬픔으로 인해 그의 시는 많은 경우 하늘과 땅의 순리에 적응하며 살았던 어떤 ‘가난한 삶’에 대한 절절한 기억에 바쳐지고 있다." 이 구절이었다. 생태사상가 김종철 선생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허망함에 선생이 쓰신 글을 찾다가 시인을 만났다. 아! 시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심호택(1947 - 2010) 시인은 안타깝게 불의의 교통사고로 향년 63세에 타계했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빈자의 개」 등 8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다행스럽게 세 권의 시집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첫 시집 『하늘밥도둑』, 두 번째 시집 『최대의 풍경』, 유고시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