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2

예수전

책이름 : 예수전 지은이 : 김규항 펴낸곳 : 돌베개 서도면은 1읍12면으로 이루어진 강화군의 막내 면이라 할수 있다. 본도인 강화도에서 서도를 찾으려면 외포리에서 카페리호로 1시간30분이나 걸린다. 피서철 성수기를 제하면 배편은 하루 2번 밖에 없다. 그것도 바람이 세거나 안개가 자욱하면 여객선 운항 두절로 섬은 고립된다. 행정구역 서도면은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 구성되었다. 주민수는 대략 700명이 안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4개의 섬에 모두 5개의 교회가 들어섰다. 면소재지인 주문도는 주민이 300여명이 조금 넘는데 교회가 2개나 된다. 주민수에 대한 신도율은 90%에 육박한다. 전국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나이드신 신자분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 서도면 의 교회 역사가 오래인..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책이름 :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지은이 : 윤구병 펴낸곳 : 휴머니스트 나의 블로그 카테고리 '책을 되새김질하다'에서 그런대로 가끔 얼굴을 내민 이가 이 책의 저자이다. 환경 생태 관련 책을 읽으면 가장 먼저 떠오른 이가 이 책의 저자였지만, 이제서야 정말!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여러 글에서 감초 격으로 지은이의 특이한 이력을 소개했다. 또한 지은이의 이름 '구병'도 심상(?)치 않다. 저자는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첫째가 일병으로 시작되니, 막내는 당연히 '구병'이 되었다. 지은이의 가족사도 여지없이 우리 민족의 분단이 빚은 아픔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한국전쟁 중 맏형부터 여섯째 형까지 잃어, 아버지는 밑으로 남은 삼형제를 데리고 시골로 낙향한다. 작고한 시인 윤중호의 산문집 '느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