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공무도하 지은이 : 김훈 펴낸곳 : 문학동네 이 시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작가인 김훈의 장편소설을 처음 잡았다. 공무도하(公無渡河) 이 말은 이 땅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또는 고교 국어시간에 제목만이라고 달달 외웠던 노래가 아니던가. 제일 오랜 고조선 시대 노래로. 머리가 백발인 미친 남자가 강을 건너려다 익사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한 것이 '공무도하가'다. 책 등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그리고 양장본의 두터운 표지를 넘기자, 여옥의 노래가 실려있다. 님아 강을 건너지 말랬어도/기어이 건너려다 빠져 죽으니/어찌하랴 님을 어찌하랴 띠지의 표지 그림은 장경연의 '푸른꽃'인데 내눈에는 수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