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선장은 임금이 없다. 선장 부인이 손님들에게 쟈스민 꽃목걸이를 판매했다. 생계벌이의 합동작전. 쟈스민은 불교국가 태국에서 석가모니가 가장 신성시한 꽃이었다. 일행은 각자 꽃목걸이를 걸었다. 강변 풍경이 점차 도시에서 농촌으로 바뀌면서 수상가옥이 나타났다. 그리고 나룻배로 상품을 파는 수상시장. 태국 민중들의 신산스런 삶의 모습이었다. 수상시장의 나룻배도 부부가 운영했다. 남편은 노를 젓고 아내는 물건을 팔았다. 일행은 바나나 한묶음과 한국의 걸레빵 같은 빵을 한봉지 구입했다. 좌측 강변에 “관음낭랑정”이라는 사원이 나타났다. 가이드가 빵을 한움큼씩 강물에 던져 주었다. 팔뚝만한 메기과의 물고기가 말그대로 새까맣게 몰려들어 빵조각 다툼에 치열했다. 나는 새우깡을 받아먹는 석모도행 카페리호를 쫒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