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지은이 : 김병기 펴낸곳 : 학고재 책을 덮고 나니 표제의 활자 모양새와 글자체의 농담이 이해된다. 책 이미지를 보면 '진, '을' '아'가 다른 글자보다 흐릿하게 보인다. 그리고 글자체가 정사각형 모양이다. 겉표지의 비석 하단과 인물의 하체가 띠지에 가려 있지만, 비석의 엄청난 크기를 알수 있다. 정식 묘호(廟號)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으로 일반적으로 '광개토대왕비'로 불린다. 석비는 고구려 특유의 형태로 개석(蓋石)없이, 대석(臺石)과 비신(碑身)으로 이루어졌다. 고구려인들은 통 크게도 높이 6.39m, 무게 37톤이나 나가는 엄청난 자연석 하나로 가공하여 만들었다. 비문은 4면 모두에 사잇줄이 처진 세로로 한 글자 크기가 접시만한 고구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