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발 달린 벌 지은이 : 권기만 펴낸곳 : 문학동네 2015년 출판사 〈문학동네〉시인선에서 눈에 띄는 세 권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2002년 나이 쉰에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하고 13년 만인 예순 셋에 첫 시집을 낸 김연숙의 『눈부신 꽝』. 1999년 〈시와반시〉를 통해 등단하고 16년만인 나이 오십에 첫 시집을 낸 류경무의 『양이나 말처럼』. 2012년 〈시산맥〉을 통해 등단하고 쉰일곱에 첫 시집을 낸 권기만의 『발 달린 벌』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늦깍이 시인들이다. 시집은 4부에 나뉘어 65편이 실렸고, 해설은 시인 이홍섭의 「시의 힘, 설국으로 가는 기차」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독학으로 문청 시절을 보낸 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청신함과 남성적인 힘이 느껴진다. 홀로 절대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