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암실 이야기지은이 : 귄터 그라스옮긴이 : 정희창펴낸곳 : 민음사 귄터 그라스(Gǖnter Grass, 1929-2015)는 ‘행동하는 지성인’ 또는 ‘비판적인 지성인’으로 불렸다. 그의 대표작은 누가 뭐래도 『양철북』(59년)이다. 난쟁이 주인공 오스카 마체라트에 의한 1920년대-50년대까지의 일그러진 독일 역사를 그렸다. 돌이켜보니 단편적인 기억은 오래전 보았던 영화 장면의 파편들이었다. 독서목록에서 외국소설을 기피했던 나의 한계였다. 쇨렌도르프 감독에 의해 1979년 영화화되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환갑을 넘기며 능력이 따라줄지 의문이지만 자전소설을 생각했다. 그리고 존경하는 작가 현기영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떠올렸다. 그때 온라인서적을 서핑하다, ‘귄터 그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