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그 여름의 끝 지은이 : 이성복 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정현우의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를 잡으며, 해설・발문을 먼저 읽기로 했다. 詩적 이해도가 형편없는 者의 궁여지책이었다. 하지만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본문의 시들을 읽었고, 문학평론가 박철화의 「‘길’위에서의 사랑 노래 - ‘나의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와 마주쳤다. 나는 어쩔 수없이 신경숙 표절사건을 떠올렸다.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문학평론가는 말했다. “신경숙 자신의 오만한 처신이 사태를 키운 셈이지만, 메이저 출판사들이 스타제조 시스템을 반성하고 바꾸려는 노력없이 한국문학은 정상화되기 어렵다.” 시집 :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남해 금산』,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