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그대라는 문장지은이 : 손세실리아펴낸곳 : 삶창 악양의 박남준, 제주의 김수열, 서산의 유용주, 밀양의 고증식, 남원의 복효근, 안동의 안상학, 지리산의 이원규, 거문도의 한창훈······ 등(96쪽) 시인이 직접 손꼽은 문단의 친구들이다. 분명 이들의 글 중에서 나는 카톨릭 영세명을 필명으로 쓰는 여성 시인을 처음 만났을 것이다. 올 여름 시인의 시집 두 권을 읽었다. 품절 딱지가 붙은 것을 알면서 슬며시 읍내서점에 부탁했는데 시인이 펴낸 시집과 산문집 모두를 손에 넣었다. 인연이 고맙다. 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다룬 산문집에 끌렸다. 이문구의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 이호철의 『문단골 사람들』, 윤중호의 『느리게 사는 사람들』, 유용주의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그리고 『한창훈의 향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