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옛길지은이 : 안치운펴낸곳 : 학고재 오래 묵은 책이다. 내가 세 번째 잡은 책은 1999년 초판본이다. 2003년 《디새집》에서 사진을 보충한 개정증보판으로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로 출간되었다. 초판이나 개정증보판 모두 절판되었다. 연극평론가 안치운(安致雲, 1957- )은 70년대 중반 대학시절, 암울한 세상에 분노하며 산에서 떠돌았다. 그에게 산행은 도피처․인생의 스승이었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되었다. 1-5장은 우리 땅 골 깊은 오지를 찾은 저자의 ‘경험’과 ‘사유’를 유려한 문체로 담았다. 6장은 ‘서재의 등산학’이었다.1장 ‘정선에서 영월로, 동강을 따라’,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 글을 쓰는 것은 흩어진 기억을 모으고, 파편화된 자신의 흔적을 견고하게 세우는 일.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