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꽃 핀 건/자주 감자/파보나마나/자주 감자/하얀꽃 핀 건/하얀 감자/파보나마나/하얀 감자 독립운동가 권태응의 ‘감자꽃’ 노랫말입니다. 오래전에 나는 충주 탄금대 공원 한편에 서있던 시비를 보았습니다. 일제 암흑기에 민족의식을 고양시킨 노래지만, 가사는 식물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식물은 생장하면서 자기색을 현현합니다. 열매색과 잎색은 상응합니다. 감자는 꽃색으로 우리가 식용하는 덩이줄기의 색을 알 수 있습니다. 강화도가 자랑하는 속노랑고구마는 잎색으로 일반 고구마와 구별됩니다. 속노랑고구마의 잎사귀 반 정도는 자주색입니다. 밤고구마는 녹색잎 뿐입니다. 위 이미지의 벼 잎색이 검게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콤바인으로 베는 벼는 흑미로 품종 이름은 흑진주입니다. 사진은 작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