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근무일지 지은이 : 이용훈 펴낸곳 : 창비 시인 이영주는 표사에서 말했다. “언어는 삶을 온전히 받아안을 수 있는가.······. 이용훈의 시를 읽고 나서 나는 점점 더 깊은 구렁으로 빠져들었다. 이러한 삶 앞에서 시라니.” 일용직 건축공사장 인부, 건설 외장공사 노가다, 인력시장 운전기사, 아파트 택배기사, 수화물 터미널 화물 분류, 정신병원 폐쇄병동 보호사, 환경미화원, 코로나 자가격리자 쓰레기 수거, 식품 공장 오이 세척, 재개발 철거반, 가구공장 본드 접착, 맨홀 오물 청소 등. 천민자본주의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비정규직, 아니 파트타임 노동자들의 살풍경한 노동현장 모습이 시편마다 빼곡했다. 시인 이용훈李鎔勳은 2018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등단 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