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지은이 : 박후기 펴낸곳 : 창비 고단한 노동에 찌든 소시민들의 남루한 삶을 쓸쓸한 풍경에 담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격렬비열도』가 가슴 한 구석에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제24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작인 첫 번째 시집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실천문학사, 2006)는 품절이었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창비, 2009)는 3년여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시집이었다. 시편은 4부에 나뉘어 60편이 실렸다. 암으로 위胃를 잘라 낸 사내 / 용산참사 철거민 / 폐광 광부 / 불법체류자 / 해고노동자 / 관장 받는 어머니 / 반월공단 외국인노동자 / 풍 맞아 쓰러진 노인 / 치매 노모 / 어두운 방에서 홀로 죽어가는 아버지 / 이스라엘 폭격으로 죽는 베이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