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花階)는 우리나라 전통 정원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입니다. 왕궁, 사찰, 서원, 정원, 양반 가옥 등에서 뒤편 동산의 비탈진 면에 사고석이나 막돌을 쌓아 계단을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궁궐 후원의 으뜸은 창덕궁 낙선재 뒤뜰입니다. 창경궁 경춘전 화계와 경복궁 교태전 후원 아미산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위 이미지는 이틀 전 아침 10시경의 우리집 화계(花階) 정경입니다. 일주일 전 밤새 부슬비가 줄금거렸습니다. 강우량은 고작 3mm로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땅거죽도 채 적시지 못한 봄비였습니다. 비맛을 본 풀과 나무의 꽃과 새잎이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절기는 곡우(穀雨)를 지나 입하(立夏)로 향하는 계절입니다. 농부들의 일손은 못자리를 꾸미느라 분망합니다. 우리집은 바다가 내려다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