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올드걸의 시집 지은이 : 은유 펴낸곳 : 서해문집 3주간 군립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 때마다 시집 한 권을 포함시켰다. 신생도서관 《지혜의숲》 검색창에 ‘시집’을 때렸다. 저자가 생경하다. 은유. 분명 필명일 것이다. 문학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비겨서 표현하는 은유법隱喩法이 먼저 떠올랐다. 작가의 본명은 김지영이다. 10여 권의 에세이, 인터뷰, 르포르타주 등 논픽션을 주로 쓴 중견작가였다.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가였다. 작가는 여상을 나와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 20대는 증권회사 노조 소식지에, 30대는 기업 잡지에 글을 실었다. 결혼하고 애를 키우면서 서른다섯 살의 경력단절 여성은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