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구경꾼 VS 주체 지은이 : 강신주 펴낸곳 : 오월의봄 초판 1쇄 - 2020. 9. 25. 1343쪽의 양장본은 묵직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꼬박 8일이 걸렸다. 낮에 100쪽, 밤에 100쪽 온전히 독서에 매달렸다. 출간된 〈강신주의 역사철학 정치철학 강의〉 시리즈 1・3권이 새로 문을 연 〈지혜의 숲〉도서관에 있었다. 새 도서관에서 대여한 첫 책이었다. 1권 『철학 VS 실천』은 앞서 누군가의 손을 탔다. 나는 3권부터 잡을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는 역사철학의 경우 1871년 파리코뮌과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까지. 정치철학의 경우 마르크스, 벤야민, 기 보드르, 랑시에르, 제만을 중심으로 19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다루었다. 『구경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