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 지은이 : 정동주 펴낸곳 : 한길아트 작가 정동주(鄭棟柱, 1948- )는 나에게 인문학자로 기억되었다. 그는 수십 권의 시집․소설을 발표했다. 학창시절, 소설 『백정』, 『단야』에 눈길은 갔지만 그뿐이었다.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은 90년대 초부터 그가 쏟아낸 수많은 인문학 책에서 유일하게 내가 잡은 책이었다. 초판은 2001. 8. 25.로 내가 잡은 책은 한 달 뒤에 나온 2쇄였다. 겉표지를 열자 뜬금없이 신문 스크랩이 접혀있었다. 2002. 9. 14. 토요일 〈중앙일보〉 기획기사 ‘판’이었다. 헤드라인은 -‘이도차완’ 전설을 빚는다 - 였다. 경남 하동 ‘길성 요지窯趾’의 길성․길기정 부녀가 ‘이도차완井戶茶碗’을 재현했다는 기사였다. 책은 독자의 눈을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