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사과가 가르쳐준 것 지은이 : 기무라 아키노리 옮긴이 : 최성현 펴낸곳 : 김영사 판매 3분 만에 매진되고, 1년 전에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수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는 사과에 대한 두 권의 책은 출판사 김영사에서 나왔다. 「기적의 사과」와 「사과가 가르쳐준 것」은 자연재배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가 저자지만, 나는 옮긴이를 보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20대 후반 한 권의 책이 준 벽력같은 깨달음으로 지식인의 길을 버리고, 산속에서 농사 짖는 역자의 책들이 책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기적의 사과’ 주인공의 자전 에세이로 농부의 40년 자연재배 노하우가 담겼다. 사람이 재배한 것은 썩지만, 자연이 기른 것은 썩지 않고 시들어 갈 뿐이다. 기무라 아키노리는 가업으로 사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