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빈 들에 나무를 심다 지은이 : 박광숙 펴낸곳 : 푸른숲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된 김남주 시인은 10년 만에 가출옥으로 88년 12월 출소했다.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세월 속에 옥바라지를 해왔던 동지 박광숙 선생과 결혼했다. 아들 토일이가 태어났다. 고난의 굴레를 벗어나 시인 가족은 강화에서 텃밭을 일구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안타깝게 출소 4년 만에 시인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생을 마감했다. 시인을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강화 옛집에 내려와 아들 토일이와 함께 살아 온 삶의 궤적을 선생은 『빈 들에 나무를 심다』에 담았다. IMF의 충격으로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100만 이상의 실업자와 노숙자를 거리에 넘쳐나게 만들던 시절이었다. 국어교사였던 선생은 텃밭 농사를 지으며 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