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3

화첩기행 5

책이름 : 화첩기행 5 지은이 : 김병종 펴낸곳 : 문학동네 김병종의 화첩기행 1(효형출판, 1999) - 예의 길을 가다 / 김병종의 화첩기행 2(효형출판, 2000) - 달이 뜬다 북을 울려라 / 김병종의 화첩기행 3(효형출판, 2005) - 고향을 어이 잊으리 / 김병종의 모노Mono 레터Letter(효형출판, 2006) - 화첩기행 네 번째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랜덤하우스, 2008) 책장 한 구석에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는 화가 김병종의 책들이다. 그 책들을 잡은 시간이 어느새 15 -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화첩기행 5』(문학동네, 2014)의 부제는 ‘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이었다. 책장의 묵은 책들을 일별하다 화가를 떠올렸다. 반갑게 시리즈의 마지막 책을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책이름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지은이 : 김병종 펴낸곳 : 랜덤하우스코리아 문(文)과 화(畵)에 뛰어난 우리 시대의 환쟁이를 손꼽으라면 나는 군소리 없이 한국화가로 이호신을, 서양화가는 김병종을 들겠다.이호신은 앞서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의 저자이고, 김병종은 '화첩기행' 시리즈의 지은이다. 두 화가는 여러모로 대비되는데 무엇보다도 화가로서 명성을 얻기까지의 성장 배경이 눈길을 끈다. 이호신은 자수성가형이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그림수업을 받지 못했다. 학력이래야 고작 정규 대학과정을 밟지 못하고 대학원을 수료한 것이 전부다. 간판을 따러 대학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굴절된 학벌제일주의가 팽배한 한국에서 화가의 피눈물나는 성장통이 눈에 선하다. 반면..

화첩기행과 모노레터

책이름 : 화첩기행 3 / 김병종의 모노레터지은이 : 김병종펴낸곳 : 효형출판 화첩기행 1과 2는 각각 '예의 길을 가다'와 '달이 뜬다, 북을 울려라'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고향을 어찌 잊으리'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화첩기행 3은 천재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기행문의 해외편이다. 내용은 14명의 예술가들과 그들의 예술혼의 주무대였던 세계의 도시들이 짝을 맞추었다. 문인으로 전혜린, 이미륵, 아나톨리 김, 윤동주, 김우진이 있고, 음악인으로 윤이상과 루드밀라 남 그리고 빅토르 최, 최건, 윤심덕이 등장한다. 영화인 김염과 무용의 최승희, 미술가로 이응로와 도예가 이삼평, 유일하게 한민족이 아니지만 누구보다 더 뜨겁게 조선을 사랑해 조선의 혼이 되고자 망우리에 묻힌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가 있다.갈피..